오늘은 아침일찍 일어나
디군의 아침과 점심을 챙겨준 후
디군이 출근하자 마자 바로 엄빠오리뷘 집으로 출동!
아침 커피를 마시며 나는 아빠와
내가 최근 읽었던 책
여행의 이유를 나누었다.
나의 혼잣말,
우린 언제쯤이면 예전처럼 자유롭게 여행할수 있을까?
에 아빠는 매일매일이 여행하는건데 뭐~
명언을 날려주셨다 ㅎㅎㅎ
역시우리아빵👍🏻
매일매일 아빠에게 골프를 배우는것도,
엄빠오뤼빈집에 놀러오는것도,
오늘 딤섬을 먹기로 한것도
모두 나에게 오늘의 여행이양!
하며 신나게 엄빠오뤼빈과 모닝 커피를 마셨다.
오뤼빈은 재택근무를 하지만
가끔 픽업해올게 있을땐 아주가끔 회사에 들리기도 한다.
오늘은 그런날!
오뤼빈과 함꼐 회사에 갔다
오는길에 우리모두가 좋아하는 딤섬을
투고해오기로 했다.
야호오오오옹!
우리가 가끔 가는 딤섬집은
광동음식점.
Mandarin이 아닌 Cantonese를 쓰지만
내가 기억하는 중국북경의 느낌과 많이 비슷했다.
중국에서 오래 사셨던 부모님과 오뤼빈은
중국음식을, 중국말을, 중국문화를 아주 잘 안다.
그래서 중국 음식점에 가면 아주 든든ㅎㅎ
가끔은 아빠와 오뤼빈이 특이한 음식을 종종 시켜주시는데
그럴떈 정말 중국에 와있는 기분이다.
오늘도 역시,
오뤼빈이 잽싸게 회사에 들어갔다 나온후,
우린 오리뷘 회사에서 가까운 딤섬집으로 출동!
그곳의 이름은, Seafood Village 이다.
https://www.seafoodvillageca.com/
Seafood Village | Order Online | Rowland Heights, CA 91748 | Chinese
www.seafoodvillageca.com
코로나바이러스 떄문에 예전처럼 안에
들어가서 먹을 수 없기때문에
음식을 투고 하는 쪽만 문을 열어놓았다.
큰 천막을 만들어 둔 덕분에,
햇빛을 피해 줄을 서 있을 수 있었다.
다행히 우리가 도착했을땐 앞에 2-3 사람밖에
없어 금방 들어갈수 있었다.
우리가 나올때쯤엔 줄이 어마어마해져있어
우리끼리 Nice Timing!



11시쯤 도착했는데 좀 이른시간이어서 그런지
Fast Food 쪽에 이제 막 음식들을 내오기 시작하고 있었다.
살짝 허름하면서
빨간 글씨로 쓰여있는 메뉴판과,
유리안에 빨개벗긴채로 걸려있는 닭과 오리들을 보고있으니 오랜만에 중국에 온 기분이였다.


대학생 시절, 방학때면 항상 부모님이 계신 북경에 머물렀다.
부모님 따라 동네시장에 가는 재미가 아주 쏠쏠했다.
처음보는 과일들, 야채들.
새로운 형식의 고기/생선 display들
그리고 물건을 파는 시장사람들,
물건을 사려고 온 사람들, 가격을 깎으려고 협상하는 사람들,
지금 생각해보면 어디를 가든 그나라의 시장을 꼭 가봐야하는것 같다.
중국에선 동네시장뿐만 아니라 대형마켓에도
저렇게 빨개벗긴 닭과 오리들, 가끔은 오리들의 body parts가
유리통에 display 되어있는것이 너무너무 신기하고 새로웠는데..
여기도 역시!
빨개벗은 노란 오리 앞엔...
주황색 오징어두 있었다.
참 싱기방기.


왼쪽 윗 선반에는 튀긴 음식들!
우리는 튀긴 음식들보다는 딤섬이 목적이었기 떄문에
저쪽은 패스!


차곡차곡 쌓여있는 딤섬들을 보니
예전에 중국에서 새벽에 먹었던
김이 모락모락 났던 조그만한 만두집과
정말 맛있었던 만두들이 생각났다.
가격도 얼마나 싼지..
맥도날드 아침메뉴와는 또 다른
중국사람들의 흔한 아침.
사진이 어딨더라... 찾아봐야겠다!
딤섬집에 도착하기전,
오뤼빈은 나에게 Yelp를 보면서
시키고 싶은 딤섬의 사진들을 저장해노라고
미션을 주었다.
보여주며 시킬수 있도록 ㅎㅎㅎ
막상 와보니 미리 저장해두길 잘한것 같다.
영어로도 소통이 어느정도 가능하지만
사진을 보여주면 훨씬 진행이 척척척.
그리고 Cantonese 를 쓰는 곳이기 때문에
내가 아는 영어나 오뤼빈이 쓰는 Mandarin 보다는
역시 Visual 들이 아주 유용했다.
일하시는 분들은 대부분 목소리 톤이 높고
무표정 얼굴로 오더를 받으셨다.
그리고 나중에 계산을 해주시는 분은 더더욱..
불친절하셨다.
분명 그쪽의 잘못인데 그것에 대해 I am sorry 는 커녕
오히려 큰소리를 내고 있는 모습에 어의가 없었다.
빨리빨리 계산하고 다음 손님을 받는것이 더 중요한듯.
오랜만에 보는 이 불친절. 화가나면서도 황당ㅋㅋㅋㅋㅋ
오뤼빈은 화가 많이 났지만 시원하게 blahhhhh 해주더니 풀린듯하다ㅋㅋㅋ
중국의 남쪽은 가본적이 없지만,
지역마다 특징이 있듯,
북쪽이랑은 또 다른문화, 다른성격을 갖고있다고 들었다.
계산이 빠르고 빠릿빠릿해보이지만
친절한 서비스와는 거리가 먼듯하다.
이것도 여행에서 보고 배우는 묘미? ㅋㅋㅋ
나름 긍정적이게 생각하며 집에 도착!

사진엔 없지만
엄마가 좋아하시는 닭발도 시켰다.
저기에 엄마가 끓여주신 보이차와
느끼함을 없애주기위해
쓰리라차/겨자 쏘스와
간장/고추 쏘스도 함꼐 먹었다.
그리고 아빠와 난
라면으로 마무리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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