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일하고 월요일에 투잡 뛴게
피로가 은근 쌓여
오늘아침까지 일어나기 너무나 힘들었다.
다행히 오늘 아침은 여유가 있어
꾸역꾸역 일어나 어제 만들어논 고구마와
냉장고에 남아있는 요즘 나의 최애 과일? Fig와
커피를 만들어 책상에, 컴퓨터앞에 앉았다.

컴터 power을 누르고 옆에 모니터를 켜고,
앞을 보고 멍을 때리다보니
오늘 날씨가 정말 너무우우우우 좋아보였다
더이상 노란 우중충 하늘이 아니라
다시 켈리포니아의 하늘색 하늘이 돌아왔다!
아 이런 날씨엔 나의 자전거, 이름도 지어줬다 롤리라고-
롤리타고 나갔다 와야되는게 라는 생각이
스치면서 오늘의 일 스케줄을 훑었다.
그리고 마음을 먹었다. 잠시 땡땡이를 치기로!
12:30부터 있을 미팅들을 후다다다다닥 준비하고
이멜들을 후다다다닥 보내노며
45분의 땡땡이 시간을 만들었다 흐뭇.
키를 들고 김하나님의 책잇아웃을 들을 이어폰을 끼고
롤리가 있는 그라지로 향했다.
아 근데 나의 신나는 땡땡이 계획에 장애물이
거기에 있었다.
디군이 있었더라면 롤리를 번쩍 들어 그라지 밖으로
빼주었을텐데-
결국 나는 내 차, 베리를 그라지에서 빼고
롤리를 빼논 다음 다시 베리를 집어넣었다.
여기서 10분을 허비한것 같아 짜증이 스믈스믈
올라왔지만
롤리를 타고 얼굴에 바람이 스치는 순간
다시 기분이 좋아졌다.


동네앞 자전거 trail 로 나오니
기분이 더더더 좋았다!
사실 오르막길엔 다리가 뽀개질거같아
힘들었지만
날씨도 좋고 아주 땡땡이 치기에 딱!
내앞으로 꽤 많은 자전거들이 나를
추월해나갔다
그런 자전거들을 보며 속으로
훗- 나도 자전거탄다?
오르막길에서 낑낑댈때마다
걸어다니는 사람 한둘이 날 안쓰럽게 보는거 같았지만
그런들 어떠냠
하며 슝슝 가다보니 마음먹은곳 까지 도착!

집에 돌아가는길은 다행히 더 가뿐했다.
정확히 45분을 찍고 컴퓨터 앞에 앉으니
일이 쉽게 손에 잡혔다
는 거짓말이다-
다시 집중하기까지 시간이 쫌 걸리긴했지만
햇빛을 쬐고 롤리를 타며 조금이나마
운동을 하고 온거 같아 기분이 좋았다
Work from home를 최대한 누리고
있는거같아 뿌듯하기도하면서?
방금 새벽에 출근하는 디군에게
나를 깨우라고 했다 롤리타러나가고싶으닝-
일어날 확률 5% 지만
못일어나면 내일도
롤리를 대꼬 다시한번 조용히 땡땡이를 계획해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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