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구석 미술관 책의 마지막 주인공, 마르셀 뒤샹 (1887년 7월 28일~1968년 10월 2일).
가끔 Museum에 전시되어있는 현대미술을 보며
'이건 뭐징?' 생각이 들때가 많았다.
뒤샹이 이런 현대미술을 낳은 혁명적 창조자 라니..
변기 사진을 전시했다니..
기록하구싶어졌다.

여태 14명의 화가들을 책에서 소개받았는데
대부분이 어렸을때부터 머리가 똑똑하고 창조적이었던거 같다.
뒤샹도 역시 엄청 수제였다고 한다. 특히 15살때부터 체스를 엄청 사랑했다궁..
1904년, 17살의 나이, 예술을 하기위해 파리로 상경했다.
돈벌이를 하기위해 약 3년동안 풍자만화가로 활동하였는데
이 경험이 뒤샹이 나중에 예술을 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풍자만화는 현실을 무조건 받아들이는것이 아니라
자기만의 시각으로 비판적으로 생각하고 또 유머감각 또한 필요하니까.
이래서 경험은 다 소중하다!
뒤샹은 역시나 다른 뛰어난 화가들처럼 똑같이 따라하는건 체질에 맞지 않았다고 한다.
그래서 입체주의에 변형을 더해 만든 작품, <계단을 내려오는 나체 II>
역시나 나는 이 그림을 보자마자
'이건 뭐징?' ㅋㅋㅋ

책에 나온 설명을 읽어보니-
뒤샹은 '회화는 어떤 감정을 느끼는것' 이라는 생각에서 벗어나
새로운 개념의 회화를 시도했다고 한다.
<계단을 내려오는 나체 II> 를 보면서
감정보단 이게 도대체 뭐지라는 생각이 강한걸 보니
뒤샹의 새로운 시도 인듯.
뒤샹은 살롱 데 쟁데팡당 이라는 전시회에 이 작품을 출품한다.
하지만 기존 입체주의자들은
멈춰있는이 아닌 움직이는 입체주의라..
자신들이 하고있는 입체주의를 위배했다는 이유로 불쾌해한다.
뒤샹은 여기서 미술계의 모순점을 발견.
스스로를 진보적/개방적이라고 말하지만
그들도 결국엔 보수적/폐쇄적이 되어있는 아이러니한 상황.
뒤샹은 도서관 사서로 일하며, 미술 이론 공부에 몰두. 자신만의 창작을 시작한다.
뒤샹은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손재주가 아닌 '머리로 하는 예술' 을 창조해내려고 했다.
그리고 뒤샹은 미술계를 향한 '풍자 놀이' 를 시작.
<자전거 바퀴> 를 내놓는다. 그리고 그가 하는말, "그냥 심심풀이였지."
어이없다 ㅋㅋㅋ

뒤샹이 별 생각없이 심심풀이로 만든 작품에
관객들은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생각해보니 나도 미술관에 있는 작품들을 볼때마다
어떻게든 make sense해보려 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뒤샹은 천재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태 예술가들이 손재주와 기술력으로 작품을 만들었다면
뒤샹은 'ready-made' 개념을 만들어
예술가가 선택하며, 사고력을 통해 관객들을 참여시켰다.
예술가와 관객이 함계 창조할수 있도록.
그리고 뒤샹이 정말 대단하다라고 생각한 사건. 두둥!
파리에서 거부받은 <계단을 내려오는 나체 II>는 뉴욕에서 주목을 받는다.
그리고 1917년, 뒤샹은 뉴욕에 독립미술가협회의 디렉터로 임명되고 ,
<눈먼사람 (The Blind Man)> 이라는 잡지를 창간.
뒤샹은 남몰래 시중에 파는 변기를 거꾸러 뒤집어
<샘> 이라는 제목을 붙여 R. Mutt이라는 무명자가의 이름으로 출품한다.

전시회의 출품자격은? 단돈 $6불만 내면 어떤 예술가든 자유롭게 전시 가능.
하지만 전시장에 놓여있는 변기를 보고 경악한 협회 회장은 변기를 보이지 않는곳에 숨겨버린다.
전시가 끝나고,
<눈먼사람> 2호에 '리처드 머트의 사례' 라는 제목으로 사설이 실린다. 익명으로.
$6불만 내면 어떤 예술가든 전시할수 있다고 말했지만
<샘>은 어떤 논의도 없이 사라지고 전시되지 않았다고..
뒤샹은 '미술계는 여전히 보수적' 이라는 실체를 까발린거당.
이후, <샘> 은 뉴욕 미술계에 큰 관심을 받았고 ,
이렇게 'ready-made' 개념이 뉴욕 미술계에 뿌리를 내렸다는 이야기~
뒤샹 진짜 대단하다
어디서 이런 기발한 아이디어와 배짱이 생기는건지.
방구석 미술관 작가님이 이야기를 잘 풀어주셔서 그런지
소설을 읽는 기분이었다.
실제 이야기라고는 안믿겨졍.
계속 예술을 할거 같았지만
두샹은 어린시절 즐겼던 체스에 다시 빠져
국제체스연맹의 대표가 되고 체스관련 책까지 출간했다.
그리고 다시 미술계로 복귀해 자기만의 예술을 만들어갔다고 한다.
79세 뒤샹은 예술가로 살며 가장 만족스러웠던것은
"살아있는 동안 그림이나 조각 형태의 예술 작품들을 만드는데 시간을 보내기보다는
차라리 내 인생 자체를 예술 작품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한것."
이라고 대답했다.
내인생을 예술 작품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이라 ㅎㅎㅎ
꾸준히 고민해보고있는즁이다.
코로나땜에 Museum에 못가는대신
방구석 미술관을 통해
많이 보고 배우는 시간이였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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