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군과 4월초쯤 시작한 Good Wife는
CBS에서 2009 년에 시작해 2016년도 종영한 미국 드라마.
몇년전 사촌언니의 추천으로
시즌1 그리고 한국드라마를 본적이 있었다.
요즘 여유시간이 많아지고
문뜩 다시 보고싶다는 생각이 들어
디군과 함꼐 시즌 1부터 다시 시작!
퇴근후 저녁을 먹을때나
주말에 계획이 없는날
매일 한두편씩 함꼐 보다보니
시즌 7개를 끝내기까지 4개월이 걸렸다.
디군도 나도
이렇게 미드를 처음부터 끝까지 본건
정말 오랜만이었다.

주인공인 Alicia는
검사장있었던 남편이 스캔들로 감옥에 들어가게 되면서
아이들을 키우며 오래동안 쉬고 있었던
변호사일을 다시 시작하게 된다.
대학동기였던 Will이 파트너로 있는 로펌에 취업하며
일어나는 여러 법정이야기 플러스 러브스토리다.
Alicia는
오랜만에 다시 시작한 변호사일과 사회생활이
어색하고 어렵고 힘들어 보였지만
그러면서도 거기서 느끼는 성취감과
뿌듯함이 보기 좋았다.
시즌이 지날때마다 어느 순간부터
Alicia가 새네기 사회인/변호사에서
파트너가 되고 자기만의 변호사 사무실을 꾸리는 자리까지 쭉쭉 올라갔다.
나는 솔직히 시즌 6-7을 볼때에는
예전 순수했던 Alicia가 그리웠지만
사회생활에선 그자리에 머물 수 없다는것.
Alicia의 대학 동기면서 러버였던 Will.
시즌 중간에 갑자기 Will을 없애버려
디군과 나는 정말 진심 슬퍼했다.
매일매일 하루에 몇분씩은 티비에서 보던 사람이었는데
갑자기.. 그것도 아주 슬프게 드라마에서
없어져 버렸다ㅠㅠ
드라마 초반에서 중간까지는
Alicia가 다른 여자와 바람을 피고 본인의 스캔들로
Alicia를 힘들게 했던 남편이랑 시원하게
이혼하고 Will과 잘 되길 내심 바랬다.
영화 Frida에 나왔던 Diego Rivera 처럼
이 드라마에서도 남편은 자신의 바람이
"it doesn't mean anything"이라고 설명한다. 참나.
마지막 시즌에서는
Alicia는 드디어 남편에게 이혼을 요구하고
investigator Jason의 러브스토리를 시작한다.
하지만 끝내 이혼은 하지 않은채,
시즌1에서 드라마 첫 scene과 똑같이
남편의 옆에 서서 기자회견을 하며 드라마가 끝이 난다.
Jason역활을 맡았던 Jeffrey Dean Morgan은
"frustrated for my character and Alicia's character in not having any kind of closure"
라고 했다공-
Good Wife란 무엇인지 생각하게 하는 드라마였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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